(강한자 칼럼) 월드컵 맛과 인생




 

(강한자 칼럼) 월드컵 맛과 인생

 

Dec. 8, 2022

Global Korean Post

 

코로나 팬데믹 속에 막혔던 국경이 마침내 조치 해제로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모처럼 지구촌을 달구고 있다.

 

스포츠의 종류는 많지만 월드컵 축구만큼 전 국민과 국가를 똘똘 뭉치게 만들고 또 전 세계인을 열광케 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러 변수의 작용으로 축구 경기의 결과를 가늠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특히 지구촌의 월드컵 경기는 특이한 묘미가 있어서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듯하다.

 

자국의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열렬 축구팬들의 열띤 응원전도 펼쳐지는데, 자국 선수들이 이기면 웃고 또 경기에서 지면 우는 관중들의 표정에서 그들의 애국심이 자연스레 표출되는 걸 볼 수 있다.

또 경기장에서나 경기 전.후로도 상대팀과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지기도 하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 복수전(?) 의지를 다치는 해프닝도 볼 수 있다.

 

캐나다와 같이 여러 민족이 같이 사는 다국적 국가에서는, 캐나다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특히 모국을 떠나온 이민자들은 모국의 성패에도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직장이나 사회에서 이민자들은 자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자부심에 대한 강도가 달라지면서 마치 자신들이 이기고 진 것처럼 서로 묘한 대립각을 세우는 웃고픈 모습도 연출된다.

 

이제 12월 18일 결승전을 끝으로 4년 만에 열리는 월드컵은 종료된다.

4년 뒤 열리는 2026 월드컵은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등 3국의 동시 개최로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경기가 열린다.

 

수많은 변수와 함께 또 운도 나름대로 작용하는 축구 경기를 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의 발생 속에 개인의 운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 인생사와 유사하게 느껴진다.

선수들이 경기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꽃을 피우듯이, 포스트 팬데믹 속에 우리 모두 각자 인생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꽃을 활짝 피웠으면 좋겠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의 사설. 칼럼 등의 내용을 임의로 복사하거나 내용을 변경해 사용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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