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블루어 한인타운에 첫 ‘벽화’ 탄생


  

토론토의 블루어 한인타운에 첫 ‘벽화’ 탄생

18개 상징물 삽입…총 1년간 작업

 

Sept 20, 2019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는 한인타운에 한국을 상징하는 벽화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지난 9월 13일 추석날에 열린 제막식에는 많은 한인 인사들을 비롯해 지나가는 행인들도 행사를 지켜보았다.

제막식에 앞서 사물놀이팀이 축하 공연으로 흥을 돋운 뒤 베일에 싸인 벽화가 공개되었다.

이후 벽화 마무리 행사 및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 날 행사에는 한인 인사들을 비롯해 총영사관, 관광공사, 온타리오 의원, 토론토 시의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벽화에 포함된 그림들은 세종대왕, 남산 서울 타워, 롯데 월드 타워, 인정전, 서당, 꿩, 탈춤, 해태, 남대문, 태권도, 돌하루방, 태극기, 첨성대 등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주요 건물이나 유적지 또는 한국의 고유 문화를 상징하는 것들로 구성되었다.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

이번 벽화의 탄생은 작년에 정태인 주토론토총영사의 제안에 따라 한국관광공사가 주도했다.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문화 홍보 차원에서 사실 작년 8월부터 시작해 10월에 그리려고 했는데 날씨가 추워져 미뤄졌고, 한국 본사와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 벽화에 한국관광 상징물들을 담아보려 18개의 디자인을 선정한 후 관련 사진을 토대로 벽화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토론토지사측은 제이슨 룰러와 디자인 구성에 대해 협의를 했고 이후 제이슨 룰러와 시저 로드리구에즈가 한 달여 만에 벽화를 완성시켰다.

제이슨과 시저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커뮤니티와 한인타운 그리고 한국으로의 관광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제이슨 룰러, 시저 로드리구에즈 (Global Korean Post photo)

 

정태인 주토론토총영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그림은 아니지만 시동을 거는 역사적인 작업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코리아 타운이 코리안타운답게 또 토론토가 토론토답게 만들면서 캐나다의 다양성과 부합하는 그 일을 한인사회가 한다는 데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성준 온타리오 노인복지 장관은 “아주 흥겨운 날”이라며 “이민 온 지 50년이 넘었는데 처음으로 이 벽화를 보니까 감개무량하다.” “이번 벽화가 캐나다의 복합사회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고 축사에서 밝힌 후 박형관 지사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총 18개의 상징물이 새겨진 이 벽화는 매닝 애비뉴와 블루어 스트리트에 위치한 PAT 한국식품 건물의 한쪽 외벽에 그려졌고 조명도 설치되어 있다.  벽화 앞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놓여 있다.

본보의 질의에 대해 박형관 지사장의 답변에 따르면, 이번 벽화는 보존기간이 3년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3년 후에는 보완 작업만 이루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상징물로 구성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한편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행사를 참관하게 되었다는 한 한인 여성은 “스파다이나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그 곳 지역의 벽에 그려진 멋진 그림이 나중에 낙서로 망가져 안타까웠다.”며 이번 한인타운에 그려진 벽화에 낙서가 얼룩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본보에 밝히기도 했다.

모처럼 한인타운에 완성된 이번 벽화가 낙서에 얼룩지지 않도록 아무쪼록 잘 보존되길 기대해 본다.

 

글로벌코리언포스트| GK

ⓒGlobal Korea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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