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자 칼럼 – 반 반의 무게


(강한자 칼럼) 반 반의 무게

 

 July 26, 2019

글로벌 코리언 포스트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다.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 마음이다. 희노애락에 흔들리고 또 이것인가 싶으면 저것도 궁금하며 아쉽게 느끼기도 한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좋은 예가  바로 음식 주문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짜장면을 주문할 때면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간짜장이냐 짬뽕이냐를 놓고 갈등하곤 한다.  냉면도 비빔냉면이냐 물냉면이냐를 놓고 갈등하기도 하고, 또 치킨의 경우에는 양념치킨이냐 후라이드 치킨이냐를 놓고 갈등한다.

짜장을 시키면 짬뽕시킨 사람 것의 맛을 보고 싶고, 반면 짬뽕을 시킨 사람은 짜장의 맛에 미련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그런 사람의 마음을 간파한 마케팅과 반 반씩 담을 수 있는 그릇 덕분에 더 이상 갈등할 필요 없이 짬자면이라는 메뉴를 선택하면 마음껏 양쪽을 맛볼 수 있게 되었으니 더할 나위 없다.

 

한 가지 종류 대신 두 가지 종류를 시키면서 한 가지 값으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볼 수 있으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반 반 마케팅을 반색할 수밖에 없다.

음식을 포함하여 물건에 대한 사람의 마음은 현재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무한히 동경하게 되고 또,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못내 미련을 갖게 마련이다.  비록 나중에 가보고 후회하기도 하는 미련함을 나중에 깨닫게 된다고 하더라도….

하지만 인생의 호불호 내지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때 짜장같이 양쪽을 시킬 수 있는 선택 사양이 매번 주어진다면 그야말로 좋겠지만, 그것은 단지 자기 자신 만을 위한 단순한 먹거리 내지는 취향의 선택일 경우에만 족하며 취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단순함을 넘어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서 더구나 공익을 대변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만약 사익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면 타인 및 주변에 악영향을 주게 되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고 또 사회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여전히 시끄럽다.

심지어 나아가서는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우선시하는 목적을 가지고 그 두 가지를 혼합시켜 버리는 경우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그야말로  고스란히 그에 상응하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제3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게 사람들을 미혹시키면서 – 전달되어 피해를 입히고 또 희생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흔히 공사를 구별하라고 하지만 실제로 공익의 자리에서 공(公)과 사(私)를 제대로 나누며 일을 처리하고자 매번 냉철한 이성으로 자신을 억제하고 통제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노력이라도 하는 사람은 세상에 얼마나 될까?

 

권력은 무상하다고 말하지만 권력을 사람들은 누리고 싶어하고, 또 일단 가지면 놓고 싶지 않고 또, 놓고 싶지 않다보니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의 힘을 넓히려 욕심을 부리다 보면 결국 무리하기 쉽상이다.

자리에 앉은 사람의 마음의 진실 무게가 어느 쪽에 치중되느냐에 따라 그 자리의 무게 내지는 가치 그리고 그 결과는 확연히 달라지게 마련이다.

 

결정을 내릴 때는 공정하고 신중한 자세로 사익을 배제하려는 노력 속에 맡은 자리의 속성에 맞는 쪽으로 결정을 순전히 내리도록 노력하며 일을 처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어떠한 단체든 조직이든 또는 공직이든 정계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끝>

 

2016년 7월 1일

강   한   자

Global Korean Post 글로벌코리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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